2021-05-14 TIL - 수료
14 May 2021 | 로그포스2021-05-14 TIL - 수료
- 오늘 한 것
학원 대면수업 (15:30~22:00) 팀 프로젝트 발표 및 수료식 - 2020년 11월 19일. KG IT뱅크에서의 국비지원 교육 시작일이었다. 작년 재직중이던 회사를 퇴사하며 다짜고짜 학원에 전화해서 상담을 받았던 그 날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리고 2021년 5월 14일. 오늘은 국비지원 수료식이었다. 대략 6개월정도의 교육기간을 거치며 처음엔 30명으로 시작했던 정원도 19명으로 줄어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원래 예정보다 한 달이나 뒤로 밀린데다가 엎진 데 겹친 격으로 6개월중 3개월은 비대면 수업을 해야했다. 우여곡절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막상 수료식 날짜에 이르니 복잡 미묘한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 얼굴을 보고 지낸지는 3개월 남짓이지만 매일매일 6시간 이상씩 얼굴을 마주보며 지낸 동기들의 이름과 얼굴은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다.
‘개발자가 되는 꿈’ 이라기보다는 그저 궁금했다. 전혀 다른 전공을 가진 친구들, 그리고 친형까지도 그렇게 재밌다고 말하는 개발이라는게 도대체 무엇인지. ‘내 적성에 맞고 내가 즐기며 잘할 수 있는 일이 혹시 개발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확신으로 바뀔 무렵, 나는 퇴사를 결심했다. 생활코딩과 책을 병행하며 독학을 하다가 국비지원 교육이 시작되었고 지난 6개월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다고 느낄정도로 열심히 달려왔다. 수업시간 6시간과 오전, 새벽까지 합해 못해도 하루 12시간씩은 공부에 매진했던것 같다. ‘고통스럽지만 이악물고 버티자’라기보다는 어느샌가 개발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미니 프로젝트와 팀 프로젝트가 정말 재미있었고 취업 전에 1~2개의 프로젝트를 더 해볼 생각이다.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국비지원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있다고 들었지만, 비전공자에 시작이 좀처럼 어려워 개발을 하고 싶지만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던 나에게는 무상 교육의 국비지원 시스템은 참 고마울 따름이었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국비지원이 java 언어 위주의 교육이어서 다른 언어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것이지만 어찌됐건 기본기를 닦는다는 관점에서는 나쁘지는 않았다. 나중에 javascript를 따로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에도 겹치는 내용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무엇보다 팀 프로젝트를 하나 챙겨갈 수 있다는게 가장 좋았다.
국비지원은 걸음마를 가르치는 곳이고 걷는 방법을 배웠으니 이제 스스로 길을 걸어나가야한다. 이제부터가 본게임이고 시작인 것이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스터디 그룹을 결성해서 취업 전까지의 정보 공유와 코딩 테스트 공부를 같이 하기로 했다. 이것도 국비지원의 순기능인듯하다. 지금 하고 있는 React, Typescript 공부를 마치면 React 프로젝트를 하면서 코딩테스트 공부를 병행할 것이다. 그리고 2021년이 다 가기 전에, 나는 개발자가 되어있을 것이다.
- 내일 할 것
- x
- 끝으로
내일은 하루 쉬자
오늘의 한 줄 총평 : 明日はお休みの日